1. 마들렌 만들기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마들렌을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료는 녹인 버터 100g, 달걀 2개, 올리고당 30g, 설탕 70g, 소금 2g, 우유 45g, 박력분 110g, 아몬드 가루 55g, 베이킹파우더 3g 재료를 각각 다른 그릇에 담아 주시길 바랍니다. 첫 번째 순서로는 버터를 전자레인지에 녹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전자레인지 용기에 버터를 30초 이상 녹여 포마드 버터를 만들어 주시면 됩니다. 두 번째는 너무 차갑지 않은 달걀에 올리고당을 넣고 많은 거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천천히 휘핑을 해주시면 됩니다. 세 번째는 설탕을 넣어 가볍게 섞어주시고 네 번째는 미지근한 우유를 넣어 가볍게 섞어주시면 됩니다. 다섯 번째는 모든 가루(박력분, 아몬드 가루, 베이킹 파우더), 을 체에 걸러주시고 반죽에 넣어 날가루가 보이지 않도록 섞어주시면 됩니다. 여섯 번째는 처음에 녹였던 버터를 너무 뜨겁지 않은 상태에서 반죽에 3번 정도 끊어 잘 섞어주시면 매끈한 마들렌 반죽이 완성됩니다. 어려움 없이 반죽이 완성되었다면 준비한 마들렌 틀에 버터를 얇게 발라주고 반죽을 패닝 하면 됩니다. 마들렌 틀에 80% 정도만 반죽을 넣어주시면 굽기 전 완성입니다. 이때 만약 반죽에 거품이 보인다면 틀 전체를 잡고 너무 높지 않은 위치에서 탕 탕 떨어트려 거품을 빼주시면 됩니다. 190도로 예열된 오븐에 180도 10분에서 12분 정도 구워주시면 약 15개의 분량의 촉촉하고 부드러운 마들렌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2. 역사적 배경
프랑스어로 마들렌은 조개라는 뜻인 마들레느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로렌 지방에 18세기 중반 마들렌이라는 소녀가 만들었다고 합니다. 18세기 당시 국왕이 권력에서 물러나면서 로렌 지방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로렌 지방 코메르시 라는 곳에서 어린 소녀가 국왕을 위해 조개를 닮은 쿠키를 구웠다고 합니다. 그때 국왕께서 감동을 하여 고마움을 표하고자 쿠키의 이름을 마들렌이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이후 프랑스 전역에 이 이야기가 널리 널리 퍼지게 되었고 프랑스 로렌 지방은 마들렌을 생산하며 마들렌의 고향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마들렌 생산이 계속되고 모든 이들에게 퍼져 프랑스 인들에 대표 간식이 되었다고 합니다. 순례자들과 거리의 배고픈 행인들에게 나눠주며 기쁨과 행복의 상징 쿠키로 불리고 오는 날 지금까지도 어느 나라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고급 디저트로 불립니다. 요리법 또한 다른 디저트에 비해 비교적 쉬운 편에 속하고 아이부터 어른까지 쉽게 따라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요리법들이 있습니다. 18세기 당시에는 한가지 맛으로 표현했다면 지금은 다양한 각 나라의 맛으로 표현되고 있고 대표적으로 코코아 분말을 섞어 만든 초코 마들렌, 녹차 분말을 섞어 만든 녹차 마들렌, 치즈 분말을 넣어 만든 치즈 마들렌 등 정말 다양한 맛에 마들렌이 있습니다. 제과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마들렌을 가장 먼저 배우는 만큼 가장 기초적인 제빵 입문 단계의 쿠키입니다.
3. 쿠키대디의 생각
오랜만에 추억의 마들렌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어려움은 없었지만 만드는 내내 추억에 잠겨 꽤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았습니다. 제과를 처음 배웠을 때 마들렌 만드는 것도 너무 어려웠었고 도구며 과자 이름들은 왜 이리 어려운 건지 모든 게 쉬운 게 없구나 하며 한탄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 정성스레 한 개씩 포장하며 교회에 가져가곤 합니다. 전문가 맛은 아니지만 맛있게 먹어주는 교회학교 친구들이 있었고 아이들이 먹을 때 맛있다고 웃어주는 힘으로 매주 새로운 과자를 만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제과점 카페 운영을 7년째 하고 있지만 그러한 계기들로 엄청난 힘을 얻고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언제부턴가 모든 게 흥미를 잃기 시작하고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번아웃이 오곤 하지만 마들렌을 생각하고 먹을 때면 그 순간 모든 게 멈추고 도전의 힘이 샘솟는 게 느껴질 정도로 힘이 생깁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께서도 인생의 그리운, 고마운 향수가 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 향수는 어쩌면 생기가 없어진 우리들의 인생을 다시금 바꿔줄 향수 일 거라 생각이 듭니다. 지금 막 제과 제빵을 시작 하시는 입문자분들 또는 반복되는 일들을 마주하며 힘들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분들도 나의 그리운 향수를 떠오르며 그 향수를 따라 재충전 하는 인생이 되길 기도하고 응원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는 더욱 재미있는 쿠키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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