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슈톨렌 만들기 비밀 레시피

 

1. 크리스마스 슈톨렌 레시피(마지팬 없는)

오늘 소개할 제과 제빵은 슈톨렌입니다. 독일에서 크리스마스에 먹는 가장 대표적인 빵입니다. 슈톨렌은 크리스마스 한 달 전에 만들어 두었다가 한 조각씩 썰어서 먹는 빵입니다. 겉모습은 하얀 눈이 덮인 산을 연상케 하고 잘라놓은 단면은 럼에 절인 과일들이 콕 콕 박혀있고 마지팬 이라는 앙금이 들어있습니다. 찬 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이 될 때쯤 서둘러 만들어야겠다고 생각이 드는 슈톨렌 빵입니다. 슈톨렌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강력분 285g, 아몬드 가루 42g, 버터 80g, 달걀 1개, 우유 125g, 이스트 5g, 설탕 65g, 소금 3g, 시나몬 파우더 3g 재료를 모두 한 볼에다 넣고 반죽해줍니다. 이때 중요한 부분은 버터, 우유, 달걀은 실온에 두었다가 찬기가 없을 때 사용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어느 정도 반죽이 섞였다면 덧가루를 뿌린 테이블에 반죽을 내려놓고 손으로 치대준 후 동그랗게 모양을 잡고 30분간 1차 발효를 시켜줍니다. 1차 발효를 시킬 때 준비한 호두 또는 피칸 건포도 또는 건 크랜베리를 원하는 만큼 준비합니다. 1차 발효가 끝이 나고 반죽에 준비된 견과류 및 건 배리류를 손가락으로 쏙 쏙 넣어 줍니다. 반죽을 다시 덩어리로 만든 후 랩을 씌우고 30분 2차 발효를 시작합니다. 2차 발효가 끝나고 원하는 크기와 모양으로 성형을 한 뒤 랩을 씌우고 마지막 30분 발효를 진행합니다. 이때 오븐을 170도로 예열하고 발효가 끝난 뒤 40분 동안 구워준 후 설탕 파우더를 듬뿍 묻혀 랩으로 감싸 보관하시고 적절한 크기로 썰어서 코코아와 함께 드시면 더욱 맛있습니다.

 

 

2. 역사적 배경

독일에서 크리스마스 무렵에 만들어 먹는 가장 대표적인 전통이 있는 빵이다. 만들어진 배경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다리는 성탄절 전에 강보에 싸인 아기 예수의 요람을 본뜬 모양이라고 표현된다. 가운데 마지팬이 아기 예수이다. 반죽은 이스트로 발효 과정을 거치며 백포도주에 절인 과일들을 혼합하여 만들어졌다. 이때 가장 중요한 레몬 필과 오렌지 필이 꼭 들어가야 한다. 슈톨렌은 최소 1달 전이나 1년 전 부터 과일을 포도주에 절여 놓고 예약을 받아 판매한다. 크리스마스 무렵 구매를 한다면 가장 비쌀 때 구매를 하는 것이다. 크리스마스가 지난 슈톨렌은 가격이 많이 다운되어 저렴하게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버터와 설탕 파우더 함량이 높아 2~3개월 정도 보관할 수 있다고 한다. 현재 독일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슈톨렌 1kg 그램당 25,000원에서 45,000원 사이입니다. 재료부터 먹기까지 정성을 다하여 준비해야 하니 가격만큼도 가볍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지금은 너무 대중화된 슈톨렌은 가까운 마트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판매되고 있는 곳마다 맛과 크기와 가격이 다 달라 쿠키대디의 요리법으로 직접 만들어서 소중한 분들에게 슈톨렌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드린다면 선물 받는 분들도 더욱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시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다가올 크리스마스에는 슈톨렌을 꼭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3. 쿠키대디의 생각

슈톨렌을 자주 만드는 편이 아니지만 다른 빵에 비해 비교적 쉬운 편에 속하고 특별한 날에 특별하게 만드는 빵이라 그런지 크리스마스 시즌만 되면 꼭 만들어보는 슈톨렌 빵입니다. 크리스마스 한 달 전 즈음 만들기 시작하여 설탕 파우더를 듬뿍 묻히고 크리스마스 전용 리본 끈으로 이쁘게 묶어 한 달 동안 보관하여 지인들에서 선물로 나눠주곤 합니다. 제빵보단 제과만 해서 그런지 빵을 다루기가 어렵고 힘들지만, 슈톨렌 같은 경우는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저녁에 와인과 함께 슈톨렌을 개봉하여 두툼하게 썰어 먹으면 고급스럽고 럼에 향긋함을 느끼며 드실 수 있습니다. 슈톨렌 자체가 달다 보니 타닌 감이 있는 묵직한 레드와인과 잘 어울려 같이 먹으면 최고의 크리스마스를 보내실 수 있습니다. 슈톨렌에 대한 포스팅 글을 작성하면서 며칠 전에 만들어 둔 슈톨렌이 눈앞에 아른거려 글을 작성하는 내내 힘든 시간인 것 같습니다. 슈톨렌은 크리스마스에 개봉하여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고 다음 포스팅 주제로 레몬 케이크를 다뤄볼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